병아리 개발자의 프로가 되기 위한 여정

이번 3월 릴리즈에 새로운 기능인 api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질수록 기능이 더욱 더 복잡해지고 있다.
기한은 정해져 있고 요구사항을 계속 반영해야 하다보니, 시간에 쫓기면서 가독성과 확장성 사이에 고민할 때가 많았다.
마치 가독성과 확장성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릴리즈 날짜는 정해져 있으므로 ‘기한에 맞추면서도 확장성을 어디까지 고려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개발을 해나갔다.

레거시 프로젝트에서 기존에 있었으나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사이드 이펙트가 일어나서 해결하기도 했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는 건,
단순히 기존의 프로젝트에 무언가 하나를 추가한다는 의미에서 더 나아가
기존에 있던 문제들도 찾아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느꼈다.

또한, ‘집요하게 문제에 대해 파고드는 근성과 문제를 대하는 태도는 개발자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개발 업계에서는 주니어, 시니어 개발자라는 용어가 공공연하게 사용된다.
시니어 개발자로서의 프로 개발자에 대한 글들을 많이 접했었는데,
문득 ‘그렇다면, 프로가 되기 위해 주니어로서 할 수 있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내가 생각하는 프로 개발자란 무엇인가?
포기하지 않고 파고드는 끈질김,
동료와 의견이 다를 경우에 그것이 틀린 것이 아닌,
또 다른 의견이라는 것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열린 자세,
문제에 직면했을 때 동료와 함께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인 실력,
건강한 신체에서 나오는 강인한 체력정신력

을 가진 개발자가 프로 개발자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중에서 끈질김은 더 나아가 동료와의 신뢰와도 연결될 수 있다.
문제를 끈질기게 파고들어 함께 해결하는 동료는 전쟁터에서의 전우와도 같지 않은가.
신뢰할 수 있는 동료가 된다는 건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는 걸 의미한다.

시작부터 프로다운 사람이 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술적인 실력은 당장 프로다운 실력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만, 꾸준히 공부하여 실력을 쌓아가면 프로다운 실력을 갖추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프로가 되고 싶어요 삐약삐약

아직 만 1년이 되지 않은 병아리 개발자인 내가 현재 생각하는 프로 개발자에 대한 생각이다.
현시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프로 개발자에 대한 생각이기에,
여러 경험을 쌓고 시니어 개발자가 된 미래 시점에는 아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 프로가 되어보자! 현재 진행 상황과 계획

1. 건강한 신체

1) 운동

아무리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해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계가 느껴졌다.
개발자로 건강하고 오래 개발하기 위해 목과 허리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운동을 한다.
퇴근 후 주 1회 하던 필라테스를 주 2회로 늘려서, 하루종일 지친 근육을 풀어준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참여하지 않고, 홈트레이닝으로 대체)

2) 1일 1 샐러드 식단

하루에 1번 샐러드 식단을 시작한지 3주가 되었다.
보통 식사를 하고 바로 앉아서 일을 하면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 들었는데 속이 편하고 가벼운 느낌이 든다.
건강을 위해 하루 한 끼는 건강한 식단을 계속 유지해보고자 한다.

2. 멘탈 관리

감사일기

아무래도 개발자는 끝없이 마주하는 이슈를 해결하는 게 일이다보니,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한 방법이다.
매일 감사일기를 3줄씩 적기 시작한 게 2018년 9월이었으니, 1년 6개월이 넘었다.
사실 처음에는 감사한 일 3가지를 적는다는 게 뭘 적어야 하나 고민되고 어색했다.
적다보니 나의 하루에 감사할 일이 정말 많아서 요즘은 3가지보다 더 많이 적을 때도 있다.
건강한 내 두 눈으로 앞을 볼 수 있어 감사하고, 손가락 10개가 아픈 곳 없기에 이렇게 노트북으로 글을 쓸 수 있어 감사하다.
하루종일 이슈를 해결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고, 나의 행복을 내가 선택하는 느낌이 들어 추천하고 싶다.

3. 기술적인 실력

1) 지식
  • 온라인 오브젝트 스터디가 다음주 월요일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공부했던 부분들을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구조를 설계할 때 적용해본다.
  • 웹 개발을 하면서 통신 부분에서 내가 취약하다는 점을 느꼈다.
    따라서 http&network basic과 Servlet을 공부하고 그 내용을 블로그에 포스팅한다.
2) 실무에 가까운 사이드 프로젝트

김영한님의 JPA 활용편을 들으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3) 꾸준한 포스팅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포스팅을 한지 1년 2개월이 되었다.
2월에는 번아웃을 겪으면서 포스팅을 한 개 작성했었다.
꾸준하게 작성하기 위해 지인들과 함께 블로그 포스팅을 작성하는 스터디를 시작했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 외에 올해에는 내가 직접 만들어가는 컨텐츠를 진행해보고 싶다.
3월 첫째주부터 1postAweek를 진행하면서, 주 1회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공유하도록 한다.